함부로 인연을 맺지 마라
진정한 인연과 스쳐가는 인연은
구분해서 인연을 맺어야 한다.
진정한 인연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좋은 인연을 맺도록 노력하고
스쳐가는 인연이라면 무심코 지나쳐 버려야 한다.
그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헤프게 인연을 맺어 놓으면
쓸만한 인연을 만나지 못하는 대신에
어설픈 인연만 만나게 되어
그들에 의해 삶이 침해되는 고통을 받아야 한다.
인연을 맺음에 너무 해퍼서는 안 된다.
옷깃을 한번 스친 사람들까지 인연을 맺으려 하는 것은
불필요한 소모적인 일이다.
수많은 사람들과 접촉하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지만
인간적인 필요에서 접촉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주위에 몇몇 사람들에 불과하고
그들만이라도 진실한 인연을 맺어 놓으면
좋은 삶을 마련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다.
진실은 진실된 사람에게만 투자해야 한다.
그래야 그것이 좋은 일로 결실 맺어진다.
아무에게나 진실을 투자하는 건 위험한 일이다.
그것은 상대방에게 내가 쥔 화투패를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것과 다름없는 어리석음이다.
우리는 인연을 맺음으로써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피해도 많이 당하는데
대부분의 피해는 진실이 없는 사람에게
진심을 쏟아부은 대가로 받는 벌이다.
ㅡ 법정스님 ㅡ
한국의 승려이자 수필 작가이다. 대표적인 수필집으로는 《무소유》 《오두막 편지》등이 있다.
속명은 박재철이다. 1932년 10월 8일 전라남도 해남(海南)에서 태어났다.
1956년 전남대학교 상과대학 3년을 수료한 뒤, 같은 해 통영 미래사(彌來寺)에서 당대의 고승인 효봉(曉峰)을 은사로 출가하였다.
같은 해 7월 사 미계(沙彌戒)를 받은 뒤, 1959년 3월 통도사 금강계단에서 승려 자운(慈雲)을 계사로 비구계를 받았다.
이어 1959년 4월 해인사 전문강원에서 승려 명봉(明峰)을 강주로 대교과를 졸업하였다.
그 뒤 지리산 쌍계사, 가야산 해인사, 조계산 송광사 등 여러 선원에서 수선안거(修禪安居)하였고,
《불교신문》 편집국장·역경 국장, 송광사 수련원장 및 보조 사상 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1970년대 후반에는 송광사 뒷산에 직접 작은 암자인 불일암(佛日庵)을 짓고 청빈한 삶을 실천하면서 홀로 살았다.
1994년부터는 순수 시민운동 단체인 '맑고 향기롭게'를 만들어 이끄는 한편,
1996년에는 서울 도심의 대원각을 시주받아 이듬해 길상사로 고치고 회주로 있었다.
2003년 12월 회주직에서 물러났으며 이후 강원도 산골에서 직접 땔감을 구하고, 밭을 일구면서 무소유의 삶을 살았다. 그러던 중 폐암이 발병하여 3~4년간 투병생활을 하였으며 2010년 3월 11일 길상사에서 78세(법랍 54세)를 일기로 입적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법정 [法頂]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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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진실을 보고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지 못하니 관계의 실수도 생기는 거겠지.
내 맘같은 사람보다 내맘 같지 않은 사람이 더 많으니...
수시로 지나다니던 성북동 그 유명한 길상사를 한 번도 들러보지 못했다
언제고 스님께서 수행하셨던 불일암도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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